박지성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C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 발렌시아(스페인)와 홈경기의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이미 조별 예선에서 4승1무(승점 13)로 조 1위에 올라 있어 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로 2위까지 올라가는 16강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에 져 조 2위로 밀려나면 16강 대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일 블랙풀과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원정 경기가 기습 한파로 미뤄지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휴식기를 가진 맨유는 오는 14일 아스널, 20일에는 첼시 등 강팀과 승부를 앞두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발렌시아전에서 주전급들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은 지난 1일 웨스트햄과 칼링컵 8강전에서 결장했지만 지난달 28일 블랙번 로버스와 정규리그 15라운드에서 추가 골로 시즌 5호 골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신고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해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박지성이 발렌시아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5골은 물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서도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게 된다.
2005-2006시즌부터 맨유에서 뛴 박지성이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시즌은 2006-2007시즌의 5골.
2008-2009, 2009-2010 시즌에는 각각 4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3골 1도움, 칼링컵 2골 2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 등 모두 5골 4도움으로 순항중이다.
2년차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2.볼턴)이 데뷔 시즌인 2009-2010시즌에 5골 8도움을 올려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골에서 박지성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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