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최근 조사 발표한 ‘2011년 철강재 수급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을 제외한 수요산업의 완만한 성장세 지속 및 2010년도에 신증설한 설비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철강재 생산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6912만t을 생산하여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성장지속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5391만5천t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호황기인 2008년 5857만2000t의 91% 수준이다.
수출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세안·인도 등 신흥국의 고성장 지속과 해외공급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한 2579만5000t으로 전망된다.
수입은 국내 신설비 가동 및 생산성 향상에 따른 국내공급 증가로 전년대비 11.9% 감소한 2202만t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조강생산은 고로 신규가동과 합리화, 전기로 가동능력 향상으로 전년대비 11.0% 중가한 6431만t을 생산해 2007년 5000만t대 진입이후 4년만에 6000만t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전로는 현대제철 2고로와 포스코의 신제강 공장 가동 등으로 전년대비 17.7% 증가한 3965만t의 조강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로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2466만t의 조강을 생산함으로써 2011년의 전로 생산비중이 60%(61.7%)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중후판 생산은 2011년에 지난 2년간 신설한 설비의 생산성 향상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만t대(1057만t)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열연코일은 포스코·현대제철·동부제철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년대비 14.4% 증가한 3351만t을 생산해 사상 처음으로 3000만t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전체적으로 볼때 2011년 국내 철강재 수급 상황은 3∼5%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실질 수요 증가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국내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협력방안 도출 등 안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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