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도시재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대문안 역사·문화도시관리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4대문안은 60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우리나라 수도로서 북한산·남산·청계천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져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이는 차세대 도시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세계 5대도시'로의 도약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만의 특색, 가치와 매력을 재창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 4대문안 역사·문화도시 보전 및 재생을 위한 심포지엄'을 오는 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역사·문화자산의 보전과 도시재생이 조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 소통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전문가·대학생·관련업계 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하는 서울의 역사문화'라는 주제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울 사대문안 역사보전계획의 필요성 등에 대한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에 도출되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4대문안 역사·문화도시관리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용역을 내년 착수, 오는 2012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문화도시관리기본계획은 4대문안 관리지역과 성곽주변 100m 이내의 외부 완충지역을 범위로 한다. 계획에는 4대분안 보전의 기본원칙과 도시관리 기본지침 등이 담길 예정이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서울의 문화적 고유성과 정체성을 보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렴된 전문가 및 시민의견은 향후 '역사·문화도시관리기본계획'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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