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11월 총 순이익은 61억 위안(1조 452억원)을 기록했다.
중신증권의 순이익이 42억 위안으로 전체의 68.9%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동베이증권은 전년대비 6.45% 늘어난 1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증권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중신건설의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순수 증권사로는 동베이증권의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나머지 증권사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올해 신규 상장해 전년대비 증가율을 파악할 수 없는 샨시증권과 싱예증권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11월보다 적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타이핑양증권과 시난증권은 각각 1062만 위안과 195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권사의 실적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위안증권 연구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증권사가 투자자문비용을 받을 수 있도록 감독당국이 허가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증권사의 서비스 차원에서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상품의 다양성과 실질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서비스 차이로 실적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또 “일부 증권사들은 사모펀드(PE)의 수확기를 맞이했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투자뿐 아니라 판매 형식으로도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증권사들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선진형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겪어야 할 과정이지만 중소형 증권사의 피해 역시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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