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석유화학 시황 한겨울에도 불붙었다…中경유대란 수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11 00: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중국 경유대란으로 제품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석유화학 시황이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석유화학공업협회 및 유화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유분인 에틸렌 국제가격은 포모사 등 해외 대형 NCC(나프타분해시설)공장의 재가동으로 인해 한때 t당 9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다시 1000달러대에진입한 뒤 급상승 중이다.
 
동남아지역 에틸렌가격은 10월말 t당 971달러로 하락했다가 11월 중순1000달러대로 진입, 이후 이달 3일 1082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한국 본선인도(FOB korea)가격 기준에서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981달러에서 이달 3일 1140달러까지 폭등했다.
 
이같은 에틸렌 가격 폭등은 국제유가 강세와 더불어 중국의 경유대란에서 기인한다.
 
중국 정부가 민간 전력 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장들이 경유로 자체 발전기를 돌리며 경유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정유업체들이 황급히 경유 생산량을 늘리며 공급이 부족해진 나프타 등 석유화학제품이 호황을 보이는 것.
 
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에틸렌 생산량이 10% 가량 감소했다”며 “나프타 공급 부족으로 중국의 NCC업체들이 풀가동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경유대란이 석유화학제품 시황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대목 등 복합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성탄절은 선물 포장재 등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세계적인 대목이다. 이를 앞두고 중국 등에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동 및 동남아 지역 신증설 설비의 가동률 상승 지연과 트러블 지속으로 인해 수급이 타이트한 점도 제품 시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에틸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 국내 NCC업체들이 우선 수혜를 입게 된다. 국내 대표적인 NCC업체는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LG화학, 삼성토탈 등이다. 여기에 정유사인 SK에너지도 지난달 10년만에 제1NCC 공장을 재가동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