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 정시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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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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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있음(4년제 대학모집 인원 변화 추세)<br/> 

    
 
 2011학년도 정시모집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4년제 대학 모집 정원은 해마다 큰 차이가 없지만 재학생 수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갈수록 전체 정원에서 정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7학년도 입시에서 50%에 육박하던 정시모집 비중은 2010학년도에 41% 수준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11학년도에는 처음으로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수능에서는 탐구영역 과목이 올해보다 축소되고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변경되는 등의 변화로 인해 올해 입시생들이 재수에 대한 부담으로 하향 안정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리영역 고점자 상위권대 인문계열 노려볼만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수리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대는 인문계열에서 수리영역(28%)의 가중치가 가장 크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 표준점수가 좋은 수험생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의 지원에 유리하다. 경희대는 인문계열에서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 각각 30%의 가중치를 준다. 서강대는 외국어 영역에 30%, 이화여대는 언어영역에 3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수험생은 수리영역 고점자들이 유리하다. 서울대와 서강대는 자연계열 수리 가중치가 각각 30%, 29.4%로 반영비율이 가장 높고,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수리와 탐구영역에 30%씩 가중치를 준다.
 
 ◆같은 점수대 인원증가 고려
 대체적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시 등록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정시 인원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원서 작성 전에 각 대학의 입시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정원 변동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에서 복수 합격한 수험생이 등록을 포기한 대학은 그만큼 정시로 이월 모집을 하기 때문에 선발 인원보다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응시인원이 증가하면 같은 등급대의 인원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채점결과를 확인한 뒤에 같은 점수대 인원 증가를 정확히 계산할 필요가 있다.
 
 ◆수능 반영도 변경 여부 확인
 수능 반영 영역이 변경된 대학은 전년도 결과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명지대와 이화여대(자연계열)는 3개 영역에서 4개 영역 반영으로 바뀌었고, 성공회대(공학계열)와 숙명여대(자연계열) 등은 4개 영역에서 3개 영역 반영으로 축소됐다. 대체적으로 반영 영역 수가 증가하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고, 감소하면 경쟁률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학생부 성적도 큰 변수
 정시모집은 대체적으로 수능 성적에 많이 좌우되지만 국립대와 몇몇 사립대는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은 좋지만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은 학생부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을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수능성적 반영에 따른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도 관건이다. 같은 총점이라도 영역별 가중치와 가산점 등에 따라 반영되는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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