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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건설 경영 키워드 '해외 시장 다변화', '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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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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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내년도 건설사들의 경영 키워드는 '해외 시장 다변화'와 '신성장 동력 구체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정부발 공공공사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민간시장 위축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대형사들은 조직개편, 경영 전략 재편 등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저마다 내년 경영전략에 대한 틀(기본방향)과 구체화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면서 해외플랜트 강화에 역점을 두고 막바지 조직·인사개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년도에도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설정하고, 그동안 중동·동남아 지역에 집중돼 있던 영업거점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원전, 플랜트 부문에 인력을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의 경우 분양물량을 올해보다 대폭 늘려 최대 1만가구 가량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의 경우 기존의 건축 토목 분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랜트나 원전에 더욱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또 중동에 집중돼있던 사업을 아프리카 등의 지역으로 확대하고, 수주 목표 또한 올해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GS건설도 기존 주요 사업 거점이었던 중동을 비롯해 북남미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 공격적인 시장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발전·환경 플랜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에 중동지역에서 약 700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국내 건설사들의 혈전이 예고되고 있어 (당사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국내 사업의 경우엔 공공수주가 줄어들고, 주택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아무래도 비중이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내년 국내 공공부문 수주목표를 대폭 줄이고 해외사업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국내시장보다 해외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이나 민간 주택시장이 여전히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국내 사업에선 더이상의 시장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며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기존의 국내 사업은 유지하거나 축소하되 해외시장 다변화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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