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 대통령의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심화·발전됐으며, 특히 산림바이오매스 산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돼 올해 양국 교역이 역대 최고인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을 평가하고, 정보통신, 전력, 철강,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양국 및 양국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키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지역 및 국제무대로 협력 지평을 넓히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인도네시아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지역문제에 관한 한-아세안 공조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에 앞서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제3차 발리 민주주의포럼 공동주재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발리 민주주의포럼 개최 등 역내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유도요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 뒤, 이번 포럼의 공동주재를 통해 민주주의에 기반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도요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축하했으며, 이 대통령도 서울 G20회의 성공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G20 차원의 양자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