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제한된 객실과 축소된 부대시설을 통해 고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표방하며 새로운 스타일을 지향한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그 인기가 높고 고객들의 수요도 많아 여러 유명 호텔들이 부티끄 호텔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중소형 호텔이나 고급 모텔을 중심으로 소개가 돼 왔지만 최근에는 부티끄 호텔에 대한 기존 대형 호텔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특1급 호텔로써는 처음으로 부티끄 호텔을 시도한 ‘IP 부티크 호텔’은 특급호텔과는 차별화된 프라이빗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이태원 호텔’을 인수 후 리모델링한 IP 부티크 호텔은 개장 후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통적인 호텔 개념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디자인 및 공간연출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뉴욕 타임즈’가 지면을 통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로 소개할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형태의 부티끄 호텔이 등장하기도 한다.

유럽의 부티끄 호텔을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을 사용하고 객실 내 소품 등 작은 부분까지 고려해 부티끄 호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기존 프라자호텔의 비즈니스 고객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문 특유의 잉크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다림질 된 신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비즈니스 고객을 고려한 대표적인 사례.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더 플라자 개관 전만 해도 35년이나 된 대형호텔이 아직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은 부티끄 컨셉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고객들은 특유의 디자인과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호텔 사업 진출을 선언한 까사미아도 내년 상반기 중 기존 뉴삼화관광호텔을 리모델링 한 전문 부티끄 호텔 개장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부티끄 호텔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와 기대치가 날로 급증하면서 부티끄 호텔은 새로운 시장 선점과 개척을 위한 방안이 될 것” 이라며 “호텔의 체인화나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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