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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려면 '정시 지원 전략'부터 다시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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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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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에듀, 2011 주요대학 정시 특징 및 전망 내놔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201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되면서 학원가가 본격적인 정시 지원 전략 수립으로 바빠졌다.
 
 특히 올해는 학교마다 수능 및 학생부 성적 등 반영하는 요건이 달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정시모집 전형의 특징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숙지해야 그에 알맞은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비상에듀는 올해 바뀐 각 대학의 선발 방법을 중심으로 ‘2011 주요대학 정시 특징 및 전망’을 소개했다.
 
 <서울대>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215명이다. 지난해 1,258명에 비해 43명이 줄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1단계 수능100%로 선발된 2배수 합격자의 수능 최고점과 최저점을 고려한 2단계 수능 20%의 반영으로 인해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과 학생부의 유 불리가 바뀐다. 지난해 정시모집 결과, 일반고 74.6%(1,062명), 외국어고 11.3%(161명)이었다. 비상에듀 이치우 실장은 “올해도 이러한 양상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능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특수목적고 합격자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에 비해 재수생이 2만3,000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금년 수능 응시자 수가 30,000여명 늘었다. 그러나, 탐구 과목 중 국사 -7,000명, 경제 -13,000명, 화학Ⅱ -5,000명 등 서울대 지원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의 응시자 수는 줄었다. 따라서 지난해에 비해 지원 경쟁률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1단계 2배수 통과자의 모집단위별 수능 최고점과 최저점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의 영향력이 달라지겠지만 2단계 논술시험이 당락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논술고사는 인문 3문항, 자연 4문항으로 시험시간은 300분이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지난해보다 380명이 줄어든 1,186명을 뽑는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100%로 우선선발하고, 일반선발 30%는 수능 50%와 학생부50%로 선발한다. 의과대학은 면접을 10% 반영한다.
 
 탐구 과목은 3과목에서 2과목 반영으로 축소됐다. 제2외/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해 반영 가능하다. 간호대학, 정보통신대학은 선발인원의 30% 이내로 수리(가)와 과탐 이외의 응시자에서 선발한다. 미등록 인원 충원 시 수리(가)와 과탐 이외의 응시자도 충원 가능하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지난해와 바뀌었다. 지난해 학생부 교과는 인문계열 국/수/영/사, 자연계열 국/수/영/과 교과의 학년별 각 1과목씩 1학년 20%, 2학년40%, 3학년 40%로 반영했다. 그러나 올해는 학년․학기 구분없이 교과별 상위 3과목 반영으로 변경됐다. 학생부의 영향력이 지난해에 비해 더 줄어든 셈이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모집인원은 667명으로 지난해보다 대폭적으로 840명이 감소했다.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일반선발 30%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각각 50%로 반영한다.
 
 지난해 연세대는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모집단위를 변경함에 따라 학과별로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금년에는 정시 모집인원이 대폭 줄어든 만큼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과목이 2과목으로 축소돼 영향력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자연계열의 경우 과탐 중에서 물리 또는 화학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과탐의 반영비율이 30%로 매우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의 1과목으로 인정한다.
 
 학생부 석차등급 4등급까지 학생부 만점에서 3점이 부족하므로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인문은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이 중요하고, 탐구는 수리와 과탐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서강대>
 
 모집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564명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 모집비율은 지난해 60%에서 금년에 70%로 증가했다. 일반선발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학생부(25%)+수능(75%)로 선발한다.
 
 탐구 과목 반영이 2과목으로 축소된 반면, 자연계 과탐의 반영 비율은 5% 확대됐다. 즉. 지난해 언어 20%, 수리(가) 30%, 외국어 30%, 과탐 20% 반영이 올해는 언어 17.5%, 수리(가) 30%, 외국어 27.5%, 과탐 25%로 바뀌었다. 언어와 외국어 반영 비중이 줄고, 과탐의 반영 비중이 늘었다. 과탐은 반영 과목수가 줄었지만 영향력은 대폭 늘어난 셈이다.
 
 이 실장은 “수능 사탐 국사와 경제 선택인원 감소로 인해 나군 서강대 지원자가 다소 늘고, 합격선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학생부 석차 등급 4등급이 학생부 만점에서 0.6점만 감점돼 수능 영향력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가군 875명, 나군 405명으로 1,28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73명 줄어든 인원이다. 가/나군 모두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며, 선발 비율은 지난해 70%에서 금년에는 50%로 대폭 줄었다.
 
 자연계열에 소프트웨어학과가 신설됐다.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교육과는 인문계열에서도 9명을 선발한다.
 
 탐구 2과목 반영(의예는 3과목 반영)으로 인해 인문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바뀌었다. 지난해 언어 20%, 수리30%, 외국어 30%, 탐구20% 반영에서 올해 언어, 수리, 외국어 각각 30%, 탐구 10%로 탐구 영역의 반영비율이 대폭 줄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
 
 자연계열 우선선발(의예과는 우선 선발 없음)은 수리(가)와 과탐 성적만 반영한다. 언어와 외국어 성적이 많이 부족한 경우 도전해 볼 만하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수리(가)와 과탐 각각 1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학생부 석차등급 4등급까지 학생부 만점에서 1.2점이 감점돼 학생부 영향력이 크지 않다.
 
 <이화여대>
 
 이화여대는 정시모집에서 1,08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성적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리 자연계열 수능 반영 영역이 변경됐다. 간호, 식품영양, 보건관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리와 탐구를 필수로 반영한다. 언어와 외국어 중 택1로 반영하나, 자연과학대와 공과대는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이로 인해 수리의 반영비율이 지난해 40%에서 30%로 낮아지고 언어와 외국어를 20%씩 반영한다. 수능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므로 언어와 외국어 성적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
 
 학생부 100점 만점에서 석차등급 3등급 -8점, 4등급 -18점이 부족하므로 4등급 이하는 학생부의 영향력이 매우 커지게 됐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가군 639명, 나군 337명으로 총 976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수능 우선선발로 70%를 뽑고, 나머지 30%는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탐구 2과목 반영(시험은 3과목 응시)으로 인해 수능 탐구 반영 비율이 줄고 인문계열은 수리, 자연은 외국어의 반영 비율이 늘었다. 지난해 인문 언어와 외국어 각각 30%, 수리와 탐구 각각 20% 반영에서 올해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30% 반영하고 탐구는 10%로 줄었다. 자연계열은 지난해 언어와 외국어 각각 20%, 수리와 탐구 각각 30% 반영에서 금년에는 수리와 외국어 각각 30%, 언어와 탐구 각각 20%반영으로 바뀌었다.
 
 올해 신설된 미래자동차공학과를 비롯해 에너지공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 등 전략학과는 모두 나군에서 모집한다. 가군의 연세대와 고려대와의 복수 지원을 염두에 둔 배치다. 자연계는 과탐Ⅱ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인문은 제2외/한문을 탐구의 1과목으로 인정한다.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가군 202명, 나군 515명, 다군30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다군은 경영학부에서만 모집한다. 올해는 수능 100% 선발을 나군으로 변경해 시행한다. 지난해는 나군에서 수능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 우선선발은 폐지하고, 일반선발만으로 가군에서 수능70%+학생부30%로 뽑는다.
 
 탐구 2과목 반영에 따라 탐구의 반영비율은 줄이고, 언어의 반영비율을 높였다. 인문계열은 지난해 언어와 탐구 각각 20%, 수리와 외국어 각각 30% 반영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28.6%와 탐구 14.2%로 바뀌었다. 자연계열은 지난해에 이어 수리와 외국어 모두 30%로 유지됐다. 언어는 15%→20%, 탐구25%→20%으로 변했다.
 
 ‘정경계열→경제, 정치국제’, ‘수학통계학부→수학,응용통계’, ‘아동복지,청소년,가족복지→사회복지학부’, ‘건설환경공학부,도시공→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등 모집단위가 변경된 학과는 경쟁률과 합격선의 변화가 예상된다.
 
 <경희대>
 
 서울캠퍼스(일반전형)는 가군 753명, 나군 250명, 다군 6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는 다군 선발이 없었다. 한의예과는 금년에도 인문계열 가/나군에서 모집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보다 더 강화되어 3개 영역 1등급 이내로 바뀌었다. 탐구는 2과목을 반영한다. 하지만 한의예과는 3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탐구 반영 과목 축소와 함께 인문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도 바뀌었다. 언어는 30%에서 25%로 줄었고, 수리는 25%에서 30%로 늘었다. 이 실장은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수리가형 가산점이 없으므로 수리 나형 고득점 지원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가군 185명, 나군 715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나군은 정원의 50%는 수능 우선선발 뒤, 일반선발을 학생부20%+수능80%로 합산 반영해 뽑는다.
 
 영문학과, 언론정보학부, 경제학부, 영어교육과는 금년도에 가군에서도 수능 100%선발로 분할 모집한다. 다른 영역에 비해 수능 외국어의 반영비율이 40%로 매우 높다. 금년 수능에서 외국어 성적의 변별력이 특히 높아 외국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다른 대학과 달리 학생부 과목별 원점수와 평균을 이용한 표준화 점수를 반영하므로, 석차등급에 비해 학생부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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