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현대 과학 이슈가 어떻게 생성되고 왜곡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동안 잘못된 과학 뉴스를 다룬 책은 여러번 출간됐지만‘거짓말 새빨간 거짓말…’은 일반인이 일상에서 접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과학적 이슈를 살피고, 사고를 길러주는 데 중점을 뒀다. 도발적인 책 제목 만큼이나‘황제 다이어트’ 앳킨스 다이어트의 거짓, 영국 광우병 발병 등 일상생활과 관련 있거나 미디어에서 많이 접한 이야기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뉴욕타임즈가 연간 여객기 사고 사망자는 1000명 당 138회나 보도한 했지만 암 사망자는 1000명 당 0.02회에 그쳐 위험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일반인이 과학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과학자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것을 감안해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했다. 결론 부분인 '잘못된 과학 정보를 바로 가려내기 위한 20가지 방법'은 '이해 당사자 간의 득실 관계'를 의미하는 이 책의 핵심용어 '트레이드오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에서의 거짓된 과학을 샅샅이 살펴보고 싶은 사람, 학창시절 과학수업이 지겨웠던 성인, 과학을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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