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국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볼로드므르 리트븐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2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리트븐 의장은 “북한의 도발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UN 과 같은 국제기구를 비롯해 세계와 손잡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달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남북한 무력충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박 의장과 리트븐 의장은 이와 함께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박 의장은 “한-우크라이나 간 교역은 수출 4억 2천불, 수입은 7억 9천불에 불과, 한국의 연간 교역량 1조억 불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양국 교역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고려인들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고 리트븐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려인이 인구 100만인 도시의 시장으로 당선됐다”며 우크라이나에서 고려인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회장인 김성조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이춘식·김동성 한나라당 의원,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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