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혼조세.. 日 GDP 호재로 ↑, 中 부동산버블 우려로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9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예상을 웃돈 국내총생산(GDP)성장률과 엔화 약세가 호재가 돼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4.5%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발표된 전망치 3.9%와 전문가 예상치 4.1%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3.55포인트(0.52%) 상승한 10,285.88, 토픽스지수는 4.21포인트(0.47%) 오른 891.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7개월래 최고치다.
 
엔화 약세에 수출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혼다자동차는 1.59% 상승했다. 세계최대 산업용로봇 제조사 화낙은 1.20% 올랐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는 3.73% 상승했고 최대 규모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도 3.87% 올랐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애셋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이미 3분기 투자지출이 일본의 GDP를 끌어올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안정적인 환율 움직임도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닛케이 25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상승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중국증시는 2달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부동산 버블에 대한 보고서 발표가 악재가 됐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7.59포인트(1.32%) 하락한 2810.94, 상하이A주는 39.41포인트(1.32%) 내린 2943.68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3.25포인트(1.09%) 떨어진 296.74로 장을 마쳤다.
 
부동산기업인 차이나반케와 폴리리얼에스테이트그룹은 중국사회과학원이 대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평균 30% 과평가 돼있다고 지적하자 3%이상씩 하락했다.
 
저우 시 보하이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중단기 관점에서 증권시장은 정책적 압박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0.05포인트(0.58%) 오른 8753.84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0분 현재 59.02포인트 오른 2만3151.54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6.59포인트 뛴 3209.3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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