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 의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ㆍ중 관계의 가장 어려운 부분들 가운데 하나는 양국이 아무런 군 대(對) 군 접촉이나 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수년 동안 부침을 거듭한 양국의 군 관계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양국이 지금과는 다른 군사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실시된 한미, 미일 연합군사훈련 등으로 악화된 양국의 군사적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의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이 이끄는 중국 군사대표단도 이날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군사대표단의 이번 방미는 제11차 연례 국방협의회 참석을 위한 것이며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군사적 유대와 해상 군사안보, 국제 안보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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