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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ㆍ금연ㆍ저염, 건강한 12월을 위한 필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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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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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좁아지며 심뇌혈관질환 환자 수 급증..전조증상 없어 주의해야<br/>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12월은 연중 그 어느 때 보다 건강에 신경써야 하는 시기다.
 
 특히 연말에 줄줄이 잡힌 송년회는 폭음과 폭식을 부르게 된다.
 
 많은 이들이 폭음의 위험은 잘 알고 있지만 흔히 폭식의 위험은 간과하곤 한다.
 
 더욱이 연말모임 자리에서 맞이하게 되는 안주류는 대부분 고염분, 고지방식이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의 원인인 동시에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다.
 
 ◆소리 없는 공포-심뇌혈관 질환
 
 응급실을 찾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50%가 평소 심혈관계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런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괴사된 심장조직은 결코 재생되지 않는다. 실제로 일본의 후생노동성이 4만5천명의 남성에게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술을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센터 박시훈 교수는 “밤 새워 술을 마신다거나 며칠 연속으로 과하게 술을 마시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예기치 못한 심근경색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뇌졸중 역시 주의해야 한다.
 
 ‘소리 없는 저격수’로 불리는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뇌세포가 망가지게 된다.
 
 뇌졸중 역시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음주, 흡연, 나트륨은 혈관질환의 적(適)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모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음주는 혈액 내에 중성지방을, 흡연은 혈전을, 나트륨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야기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량 5g보다 2배 이상 높은 12.5g이며 1인당 술 소비량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김용재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은 어떤 식으로든 후유증이 남기 마련” 이라며 “저염식, 저콜레스톨 위주의 식생활과 금주, 금연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 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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