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규식 의원 오늘 소환...청목회 로비 수사 재개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청원경찰법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태철 부장검사)는 10일 오후 민주당 최규식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사무총장 양모(54.구속)씨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최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를 통해 후원자 명단과 현금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2009년 7월부터 모두 5000만원의 후원금을 최 의원측에 건넸다.
 
 국회 행안위 소속인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청원경찰의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하는 청원경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3개월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청원경찰이 의원 후원회에 후원금을 납부해도 되는지”를 질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도 다음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청원경찰에게서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을 상대로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