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날 강연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과 관련해 “국회를 짓밟고 바로 다음날 개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 뿐 아니라 한나라당내 친박(친박근혜)계도 무시하는 것으로, 정치적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통일안이 나올 수 없다”며 “개헌을 하려면 국회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며 더욱이 친박도 반대하기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권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해도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개헌은 이슈 자체가 될 수 없다”며 “이 장관이 어제 개헌 이야기를 해도 정치권에서 누구도 응대 안하지 않았느냐. 논의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해서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12월 중순까지 통과시키도록 노력한다고 말했었다”며 “갑자기 돌변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가 강하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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