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국 70개 도시 집값 7.7%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잡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지난 달 0.2% 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70개 주요 도시 중 겨우 6개 도시 집값이 소폭 하락했으며 나머지 90% 이상 도시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 광다(光大·Everbright)은행은 보고서를 내고 “주택 거래량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조치가 약발을 다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완즈(萬知) 광다은행 애널리스트는 “주택 시장이 언제든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더욱 강력한 부동산 억제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택보유세가 곧 도입될 것이라는 주장에 점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상하이와 충칭이 이미 주택보유세 시행 시범 도시에 포함됐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중앙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11월 중국 상업용주택 판매면적은 1만113만㎡로 동기 대비 14.5% 늘어났다. 판매액도 지난 10월 대비 4.1% 늘어나 5286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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