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생계형 점포 위협 비판 한동안 지속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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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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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9일부터 전국 82개점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1마리(900g 내외)당 5천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치킨 판매가는 치킨 전문점 판매가의 3분의 1 수준이고 기존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30∼40% 저렴해 인근 치킨 판매업소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측은 생닭을 비롯해 필요한 재료의 양을 사전에 계산해 대량 주문함으로써 원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중량을 기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던 상품보다 30%가량 늘리고 원형 바구니 형태의 포장용기에 담아 '통큰 치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롯데마트는 사전 테스트에서 1주일에 10만마리가 팔렸던 것을 바탕으로 월 평균 60만마리, 연간 720만마리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점포별로 하루 최대 200∼400마리를 판매할 시설을 갖췄다.

   치킨 무와 샐러드, 소스 등은 따로 판매한다.

   조정욱 조리식품담당 MD(상품기획자)는 "대형마트는 원료 공급자와 직거래할 수 있고 산지를 일원화해 대량 소싱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품질 대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선보이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세계 이마트가 피자를 판매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데 이어 롯데마저 '서민형 업종'인 치킨 판매에 나섬에 따라 "재벌그룹의 대형마트가 주로 서민들이 자영업 또는 체인점 형태로 영위하는 '생계형' 점포까지 위협한다"는 일각의 비판이 일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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