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국-말레이시아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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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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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자 관계 강화 및 공동 번영”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은 2010년 12월9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는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 계기 이명박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였다.
 
 금번 방문 기간 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나집 총리는 2010년 12월 10일 푸트라자야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양자, 지역, 국제 이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아시아 외교가 한국-말레이시아 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가 공동 번영하는 강화된 동반자 관계라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고, 금번 이명박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이 한국-말레이시아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1. 정치·안보 협력
 
 양국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 방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아울러 양 정상은 장관급을 포함한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와 의원간 교류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한국-말레이시아 국방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2. 경제 협력
 
 양국 정상은 양국간 오래된 경제관계가 한국-말레이시아 관계의 굳건한 기반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음에 공감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가 선진국이 되도록 나집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완화 및 경제 자유화 정책을 평가하였다. 나집 총리는 한국 기업의 말레이시아 투자를 높이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 민간 부문간의 파트너십이 증진되고 확대되도록 강력히 권장하였고, 양측간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한국-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협회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양국 정상은 한국-말레이시아간 교역·경제 관계 심화를 위하여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 관련 업계가 이해를 같이 하는 석유·가스 탐사·생산 사업 관련 공동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 정상은 최근 한국석유공사와 페트로나스 카리갈리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양측간 협력이 강화되고, 세계 탐사 및 생산 기회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환영하였다.
 
 3. 과학․기술 협력
 
 양국 정상은 양국 민간부분이 녹색기술, 바이오기술 및 정보통신 기술과 같은 신기술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차원에서 양 정상은 2010년 9월 한국 지식경제부와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간 녹색기술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고, 동 합의각서가 신기술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보다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신뢰를 표하였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이 지속적이며 오염을 덜 유발시키는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였다. 양 정상은 2009년 12월 1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말레이시아 원자력인․허가위원회간 원자력 및 방사능 안전에 관한 기술정보 교류 및 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주목하였다. 양 정상은 동 양해각서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있어 더욱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 문화․교육협력
 
 양국 정상은 동방정책이 훈련, 학술 교류, 능력 함양 및 양국간 인적교류 증진을 통해 말레이시아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 기여하였음을 평가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원자력공학, 로봇공학, 녹색기술,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및 환경공학과 같은 전도유망한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환영하였다.
 
 양국 정상은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국 관계 부처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양국의 고등 교육 기관간 더 많은 파트너십이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양국 정상은 한국내 말레이어 및 말레이시아 문화 증진을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말레이학 석좌 교수직이 신설되었음을 주목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간 문화협력이 확대되어 상호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 점을 특별히 주목하였다.
 
 양국 정상은 많은 관광객들의 상호방문을 통해 양국간 인적교류가 증진되어 왔음을 주목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간 관광객들의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항공노선을 개설하고 양국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의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5.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양국 정상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2005년 9월 19일 채택된 6자회담 공동성명에 따라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 정상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최근 민간인 및 군인 사상자를 초래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규탄하며, 북한의 공격이 유엔헌장을 위반한 정당화될 수 없는 적대 행위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정상은 제13차 한-ASEAN 정상회의시 구축한 ‘한-ASEAN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ASEAN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되었음을 평가하는 한편, ASEAN을 중심적 원동력으로 하는 동아시아 지역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대테러, 국제 금융안전망 구축, 개발, 핵안보 등 범세계적 문제 대처를 위해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아래 문건의 체결을 환영하였다.
 
 • 한국-말레이시아 형사사법공조조약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말레이시아 첨단기술민관공사 양해각서
 • 에너지관리공단 - 말레이시아 바이오기술공사 양해각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 대표단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 및 국민의 따뜻한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나집 총리가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나집 총리는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이를 흔쾌히 수락하였다.
 
 2010년 12월 10일 푸트라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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