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 보도는 지난 6일 중앙통신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현지지도 사실을 전한 이후 나흘만으로,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 접견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수행자 명단을 소개하면서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언급하지 않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2월7일공장 내 위생용품 `분공장'(分工場, 본 공장과 별도로 건설한 공장)을 둘러보고 "실리주의 원칙에 맞게 경영전략, 기업전략을 바로 세우고 생산을 과학화해 제품의 원 단위 소비기준을 낮춰서 인민들에게 질 좋은 위생용품을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양양말공장 여성양말직장(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질 좋은 양말을 더 많이 생산·공급함으로써 우리 인민들에게 더 유족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자"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어 새로 건설된 보통강백화점을 방문해 시설들을 살펴보고 "인민들이 절실히 요구하는 상품을 제때에 팔아 인민들의 생활상 편의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당 정치국 위원인 김경희(당 경공업부장)과 정치국 후보위원인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 문경덕(당 비서) 등이 수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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