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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은 부업, 관할 유흥업소에 술안주 납품이 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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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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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 청문감사실은 관할 파출소 이모 경사가 관내 노래연습장 등에 술안주를 납품해 수천만원을 벌어들인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감사 결과 이 경사는 수서서 관할 모 지구대에 근무하던 2008년 9월부터 최근까지 휴무일이나 비번일을 이용해 관할 지역에 있는 노래연습장 등 10곳에 술안주를 납품하고 수천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사는 부인과 함께 인근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마른안주 등을 구입해 이들 업소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사는 노래방에 안주를 판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찰 지위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노래방 업주 일부는 안주 공급자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진술과 장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업소 10곳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납품 대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사가 물건을 납품하는 대가로 노래연습장이나 단란업소 운영과 관련한 단속 정보를 제공했는지 등 유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비위 정도에 따라 직무고발 등 조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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