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꼴찌 우리은행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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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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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 용인 삼성생명이 최하위 춘천 우리은행에 진땀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생명은 11일 오후 용인시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65-62로 힘겹게 이겼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째(2패)를 챙기면서 안산 신한은행(9승2패)을 제치고 다시 단독 1위로 나섰다.

   반면 대어를 낚을 뻔했던 우리은행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승11패가 됐다.

   삼성생명이 비록 승리는 했지만, 혼쭐이 난 경기였다.

   우리은행이 석 점 슛 6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39-39로 마치는 등 경기 내내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4쿼터 2분15초를 남기고 린다 월링턴의 골밑슛으로 61-60으로 앞서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지만
    하지만 61-61로 맞선 종료 17초 전 박정은이 페인트존에서 2점슛을 터트려 삼성생명이 다시 한 발짝 앞섰다.

   우리은행 월링턴은 종료 6초 전 중거리슛을 시도할 때 킴벌리 로벌슨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에 맞고 나왔고 리바운드를 로벌슨이 잡아내면서 삼성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박정은이 침착하게 림에 꽂아 치열했던 승부는 삼성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종애가 더블더블(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로벌슨(16점 8리바운드)과 박정은(10점 8리바운드)도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제 몫을 해줬다.

   우리은행은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배혜윤을 비롯해 임영희(14점.3점슛 2개)와 월링턴(12점.3점슛 3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선전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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