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4147가구인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2550가구(61.7%)가 송도·영종·청라지구 등 경제자유구역내 사업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는 영종하늘도시가 1219가구, 송도국제도시 984가구, 청라지구 347가구 등이다.
경제자유구역은 한때 인천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며 '청약광풍'을 몰고 왔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11월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은 뒤 청라지구는 물론 송도국제도시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아파트 공급이 대부분 마무리된 청라지구를 제외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에서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 시기를 계속 미루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지 않으면 건설사들도 당초 계획된 아파트 공급에 계속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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