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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란소각 경고 美 목사 입국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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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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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겠다는 계획을 밝혀 파문을 일으킨 미국 목사 테리 존스(68)의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내무장관은 12일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몇 개월간 존스 목사를 주시해왔다. 그가 영국에 올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는 내가 확실히 주시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스 목사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내년 2월 극우단체 ‘영국 디펜스 리그(English Defense League)’가 주최하는 내년 2월 집회에 초청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회운동 단체 ‘호프 낫 헤이트’(Hope Not Hate)‘은 존스 목사의 영국 방문이 극단주의자만 이롭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입국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극단주의 성향의 입국금지자 명단에는 이집트의 성직자와 러시아 갱단 간부, 반(反)동성애 미국 목사 프레드 펠프스 등이 끼어 있다.
 
 존스 목사를 초청한 ’영국 디펜스 리그‘는 이슬람과 샤리아법, 이슬람 극단주의가 영국에서 확산하는 것을 반대해 왔는데 인종차별주의 단체로 폭력시위를 전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 게인스빌 소재 복음주의 교회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Dove World Outreach Center)의 담임 목사인 존스는 앞서 9.11 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을 소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그의 발언은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유발했으며, 결국 존스 목사는 코란 소각 계획을 철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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