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삼성증권은 13일 시가총액 상위종목 수익률이 차별적인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한국판 '니프타 피프티'(Nifty Fifty) 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시총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이 평균 228.6%로 코스피 상승률 71.6%를 크게 웃돈다"며 "일부 대형 성장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2000 시대를 앞두고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부 대형주들이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을 갖춘데다 소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자금도 대형주 편중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프티 피프티 장세는 1970년 5월부터 1973년 1월까지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이 차별적인 강세를 보였던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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