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지 한우 수도권 지역 3마리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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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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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경북 구제역 발생지역의 한우 9마리가 구제역 발생 이전에 서울로 반입됐다. 이 중 3마리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구제역 확산 및 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경북 봉화 지역에서 반출된 한우 9마리가 지난 4일 서울 가락동 시장 농협축산물 공판장으로 반입돼 사흘뒤인 7일 도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서울서 도축한 하루 뒤인 8일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 봉화 지역에서 예방적 살처분한 한우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비롯됐다.
 
 예방적 살처분한 봉화의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봉화 지역에서 반출된 모든 소의 이력을 추적한 끝에 9마리의 한우가 서울로 반입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서둘러 서울시에 더이상의 유통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미 도축된 9마리의 한우 가운데 3마리가 도매상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가 서울로까지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예방적 살처분한 봉화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그에 앞서 반출된 한우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면서도“봉화에서 서울 도축장으로 반출된 소는 구제역에 감염된 소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말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안동은 물론 인근 지역에 `여하한 경우라도 이상징후가 있으면 반출시키지 말라‘고 조치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 4일 서울로 들어온 봉화 한우가 구제역에 걸렸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 아니고, 50도 이상 고온에서 익히면 병균이 죽기 때문에 해당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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