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친환경 산업, 제주선 ‘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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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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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세계환경수도 만들기’에 시동을 건 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는 오는 2012년 세계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를 발판으로 2020년도엔 세계환경수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생물권보전지역(2002년), 세계자연유산(2007년), 세계지질공원(2010년)을 잇따라 거머쥐면서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저력이 무기다
 
 8000여종의 다양한 생물종과 오름(기생화산)과 곶자왈, 용암동굴 등 독특한 생태경관 자원도 힘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녹색성장 분야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07년 3.5%에서 2020년까지 20%, 2050년엔 절반으로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풍력과 태양광, 태양열, 지열에너지, 양돈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수소 연로전지 분야를 키울 준비도 마쳤다. 2013년까지 2395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기반으로 참여가구도 20만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41%까지 줄이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형 차량보급률은 30%, 탄소 포인트제 가입세대는 절반까지 확대한다는 계산이다.
 
 먹거리 시스템도 ‘확’ 바꾼다.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비율을 지난해 4%에서 30%까지 확대시키기로 했다. 1차 산업 경쟁력을 친환경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2461억원을 52개 사업에 투자해 기반 조성이 한창이다.
 
 녹색관광객 점유율도 30%로 늘려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삼을 태세다. 2015년까지 7845억원을 투자하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청정환경과 연계해 건강치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국제회의와 관광을 결합한 마이스산업에도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도는 39개 사업에 2011년 1조1200억원,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조60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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