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자재단은 2011년 제6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일정을 도예인들의 의견을 수렴치 않은 채 가을에 개최키로 하는 등 일방적인 운영으로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한국도자재단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한국도자재단에서 추진하는 도자뉴딜사업과 도자테마파크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융자심사 등의 중대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김경표 의원(민주당, 광명)은 "63억원이 투자되는 도자뉴딜사업과 55억 4000만원이 투자되는 대형사업이 이런 중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므로써 투자의 효과는 있는지 낭비요인은 없는지 등을 검증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자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도자창작 작품을 12억원에 매입해 놓았으나 일반인에게 전시도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행정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자재단은 격년제로 봄에 개최하던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갑자기 2011년 제6회 행사는 가을에 개최키로 결정했다. 도자재단은 이과정에서 행사 개최지인 이천, 광주, 여주 도예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회 원욱희 의원(한나라당, 여주1)은 "가을에 행사를 개최할 경우 각 지자체 등의 수 많은 행사와 중복돼 참여도가 매우 낮을 것"이라며 "예전과 같이 봄에 개최하는 것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어 "한국도자재단에서 13억원이나 들여 요장생산품을 구입하면서, 경기지역이 아닌 타지역 제품을 7000여만원어치나 구입하였다"면서 "경기도민의 혈세로 타 지방의 도자업체를 지원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허경태 기자. hkt002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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