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상권대전 초기 승자는?... 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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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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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은정 기자)지난 3일, 10일 1주일 간격으로 점포를 오픈한 갤러리아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천안 상권 대전'은 갤러리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개장 당일인 3일 33억원, 이튿날인 4일 27억원 등 개장 후 이틀간 모두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충청점은 개장 당일인 10일과 11일 각각 24억원, 21억원 등 이틀간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갤러리아에 뒤졌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이 1주일 먼저 개장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는 했지만 아직 개발 단계인 신도시에 위치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천안의 명동상권에 자리잡은 신세계 충청점을 누른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21년 동안 천안에서‘갤러리아 천안점’으로 영업을 해온 갤러리아백화점의 저력이 유통 강자인 신세계를 압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로서는 출점 지역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다는 이른바 ‘지역 1번점 전략’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개점 첫날 5만9000여 명을 포함해 개점 직후 3일 동안(3~5일) 천안ㆍ아산 총 인구(80만 명)의 20%가량인 16만1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신세계 충청점의 개점 후 이틀간(10~11일) 방문 고객 수는 13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관과 지하층의 이마트가 연내 오픈하면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세계 충청점은 2011년 매출목표로 3500억원을 세우는 등 출점 지역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다는 '지역 1번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지난 21년간 영업을 해온 것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문화를 강조한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지역민들과 융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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