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13일 여의도 파이낸셜뉴스 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 날 출범식에는 정운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 청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여러 업계 대표단체, 기관 등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통해 추대된 위원장 1인과 업종별로 대표적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EO 각 9인, 공익을 대표하는 학계·연구계 전문가 6인 총 25인으로 구성됐다.
대기업에선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준호 (주)LG 대표이사,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고 중소기업에선 이도희 디지캡 대표,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이사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동반성장위원회는 ▲범 산업계의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 ▲실적 점검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기업별 동반성장지수 정기적으로 산정·공표 ▲중소기업 적합 업종 및 품목 검토 ▲동반성장 성공모델 발굴 및 우수사례 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대·중소기업간 거래상·업종간 갈등요인을 발굴해 사회적 합의 도출 ▲대·중소기업 대표단체들간 소통도 동반성장위원회의 주요 역할이 될 예정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 날 제1차 회의를 개최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 받는 한편, 앞으로 위원회 활동의 기본원칙이 될 동반성장위원회 운영방안을 심의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의지를 담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이행헌장(이하 이행헌장)’을 채택했다.
이행헌장에서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은 하도급 거래, 대·중소기업 관계에 관련된 법령, 중소기업과의 거래 윤리 등을 준수하며,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며 “중소기업은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대기업과 상호보완적 파트너가 되기에 충분한 기업 역량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 정운찬 위원장은 “오늘 대한민국 경제는 21세기적 기회와 위협요인, 오랜 시간 누적된 편법과 불공정 관행이 중복돼 복잡한 갈등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위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일은 이러한 모순과 갈등, 기회와 위협을 넘어서는 우리만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정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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