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차이나플레이션 대비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13 14: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임명찬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차이나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했다.
 
김 총재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중국의 임금 및 물가 오름세 확대가 수입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고성장에 따른 수요 압력에 외자 유입 등 유동성 증가가 더해져 물가와 자산가격이 불안을 보일 소지가 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활동에 미칠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유럽 재정문제와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이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도 경계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로지역의 재정문제가 악화되면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져 신흥시장국의 신용위험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경제에 대해선 "내수 성장 기여도 상승으로 체감경기가 한층 개선되겠지만 지표경기와의 격차가 많이 줄기는 힘들 것"이라며 "교역조건이 나빠져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고용 사정이 개선되는 추세에도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미약해 질적 측면에서의 개선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을 통한 구매력 재고 등 서민 생활 향상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