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추문에 휘말린 교황청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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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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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연합) 교황청 은행의 돈세탁 추문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9월 교황청 자금 2천300만유로를 압수하고 돈세탁 혐의를 집중 수사 중이다.
크레디토 아르티지아노은행 로마 지점의 교황청 계좌에 있던 이 자금 중 2천만유로는 프랑크푸르트 소재 JP모건 은행으로 갈 예정이었고 나머지는 푸치노 은행으로 송금될 돈이었다.
교황청이 이탈리아 법에 규정된 자금의 출처와 행선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 압수 이유였다.
교황청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하고 문제가 잘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은 그렇게 간단치 않아 보인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서 이탈리아 검찰은 교황청 은행이 “자금의 소유주와 출처,행선지를 감출 목적으로” 돈세탁방지법을 의도적으로 농락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부패한 기업인과 마피아를 위해 사제들이 대신 전면에 나선 것으로 수사관들이 추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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