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8월부터 일반 피자보다 훨씬 더 큰 지름 45cm의 피자를 11500원에 판매했다.
이후 이마트는 “영세 피자업체들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세간의 질타를 받았다.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 사태와 닮은 점이다.
그러나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서로 다른 길을 택했다. 이마트는 신세계 정용진 이사가 직접 트위터에서 이마트 피자를 두둔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롯데마트는 영세상인 보호 차원이라는 명목으로 판매를 중단한 것.
이에 인터넷은 향후 이마트 피자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으로 또 한번 들끓었다. 현재 이마트 측은 앞으로 계속해서 판매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판매를 중단한다고 해서 이마트 피자까지 판매를 중단해야한다는 법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마트 측의 결정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롯데마트 ‘통큰치킨’과 이마트 피자는 논란을 조성하는 점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롯데마트)의 이번 결정을 동종업계와 함부로 연관 짓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롯데마트는 당분간 ‘통큰치킨’과 같은 ‘초특가’ 식품을 마트에 내놓는 것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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