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여느 워킹맘들과 마찬가지로 육아 등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직장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해야 한다는 게 답이었다.
강 실장은 “같은 세대의 남자들에 비해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아이에 대한 책임은 기본적으로 엄마에게 오기 때문에 힘들었다”며 “고비가 있었지만 그걸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 지사 근무 때마다 함께 나가 외국 생활을 해야 했던 아들에 대한 미안함은 항상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외국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들에게 내 덕인줄 알라고 큰 소리 치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자의 경쟁력은 결혼을 해서도 바뀌지 않지만 아이가 생기면 바뀐다“며 ”하지만 갈등이 될 때는 눈을 질끈 감았다“고 말했다. 당시의 갈등이 평생 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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