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 대신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일본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2월초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대폭 개선된데다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81.94포인트(0.80%) 상승한 10293.89, 토픽스지수는 9.18포인트(1.03%) 오른 897.40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니폰스틸은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하자 2.1% 올랐다. 일본 2위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모터는 1.1% 상승했다. 매출의 30%를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TDK는 1.7% 올랐다.
오코시 히데유키 추오증권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우려했으나 중국이 인상하지 않자 안도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안정돼 달러를 사는 경향이 지속된다면 이는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시도 지표 호재로 상승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1.91포인트(2.88%) 급등한 2922.95, 상하이A주는 85.92포인트(2.89%) 오른 3061.17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6.12포인트(2.05%) 뛴 304.99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원자재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장시구리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3.8% 상승했다. 통링 비철금속 그룹은 5.5% 뛰어올랐다.
허전 상하이 휘리애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은 명백히 긍정적인 뉴스"라고 밝히며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는 데 매우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76포인트(0.20%) 상승한 8,736.5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생지수는 오후 4시 22분 전날보다 207.19포인트 오른 23,370.10을, 싱가포르STI 지수는 0.36포인트 상승한 3185.78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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