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세계 등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따라 방문해 현지 유통업체인 선하그룹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정 부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현지 선하그룹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해외진출 계획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방문기간 중 경쟁사인 롯데마트 매장을 비롯해 빅씨(Big C), 메트로(Metro) 등 외국계 유통업체 매장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이 현지 제조업체와 하노이나 호치민에 이마트 진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세계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제2의 해외 시장으로 낙점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지난 1997년 중국 상하이에 이마트 해외 1호점을 진출이후 현재까지 28개 매장을 운영중이지만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가 선하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베트남 진출을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으며 비즈니스 파트너간 상호 이해단계"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용진 부회장의 베트남 방문에 이어 선하그룹 관계자들고 국내를 방문해 이마트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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