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이명박식 독재와 한나라당 횡포를 국민 속에 들어가 직접 호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대통령처럼 3년 간 계속해서 날치기 처리를 한 경우와 3년 간 1조원의 예산을 포항에 가져가는 횡포는 전례가 없다”며 “영·유아 예방접종, 노인정 난방비, 방학 중 결식아동들 급식비 등 도 전부 삭감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목포 세발낙지 예산도 65억원이나 증액 됐다는 비판에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사업이 상임위에서 반영된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궁지에 몰리니 끼워맞추기를 했다”고 부정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사과 해야 하며 국회법을 무시한 박희태 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며 “일방 날치기 통과한 예산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수정예산을 국회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번 처리 과정에 대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누차 12월 15일까지 협의를 통해 예산을 통과시키겠으며 협의가 안 되면 한나라당 단독으로 통과해도 반대는 하겠지만 민주당은 물리적 저항은 하지 않겠다고 양보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확인된 것이지만 이 대통령이 9일 외국에 나가기 전 지시를 받고 한나라당이 움직였다”며 “이재오 장관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김무성 대표를 방문한 후에 7일부터 강행해서 밀어붙이기 시작해, 결국 8일에 날치기 처리를 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은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할 때도 이런 일이 있었고 그때 자기도 원내대표를 하면서 많이 항의 했었다“고 말하며 사과했다.(언제 어디서 넣어줄 것)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그러한 일이 잘못됐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지 않았느냐”며 “그러한 잘못을 집권여당이 계속 반복한다면 역사가 발전될 수 없으며 변명하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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