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대한전선이 잇단 지분매각 및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재무개선 실적을 올렸다.
대한전선은 지난 13일 계열사인 피제이메탈 지분 64.6%(1403만3749주) 전량을 ㈜풍전비철에 200억원에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피제이메탈은 대한전선 계열사인 알덱스가 지난 6월 피제이메탈로 인적분할을 단행하면서 분할된 신설법인이다. 피제이메탈은 지난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재상장 심의에 통과돼 1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피제이메탈 지분 매각으로 올해 약 1조500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 실적을 올렸다”며 “현재 진행중인 시흥공장 부지 및 남부터미널 부지 매각도 빠른 시일 내 성사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제이메탈은 지난 3분기에만 매출액 342억 원에 영업이익 13억 원, 당기순이익 9.5억 원을 올렸으며, 올해 초 포스코에 탈산제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해 2월 프리즈미안 지분을 350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부동산 및 계열사 지분 매각, 유상증자 등을 잇달아 단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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