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4일 오전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KITA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과 및 의의에 대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
“이번 G20의 성공적인 개최로 얻게된 코리아 프리미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륨에서 열린 ‘무역협회(KITA)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의와 성과’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공 회장은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는 지적인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성공적인 행정·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의 국격이 올라가고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공 회장은 “이번 회의를 개최하기 전 미중간의 뜨거운 환율논쟁이 있었지만 우리는 경상수지 자체에 촛점을 맞춰 이를 줄이는 것을 G20회원국들에 설득을 했다”며 “이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데 합의를 했고 이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가 제안한 아젠다인 ‘개발’과 ‘금융안전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서밋이 정상회의의 일부가 됐다는 것도 의미가 크고 내용면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사공 회장은 “12명의 정상들이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며 “차기 정상회의 주최국인 프랑스도 이번 비즈니스 서밋의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공 회장은 “신흥국, 아시아 국가들도 G20과 같은 정상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만방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기초를 우리 사회·문화·정치 등 모든 면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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