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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신세계, 중국관광객 유치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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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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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왼쪽)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14일 중구 조선호텔에서 중국시장 공동마케팅 혐약식을 가졌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해 1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중국시장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중국 언론인 초청행사와 중국내 이마트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및 홍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먼저 관광공사와 이마트는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유력 매체 30개사를 초청해 한국의 쇼핑매력을 알리고 TV 특집프로그램, 쇼핑 가이드북, 인기연예인의 뮤직비디오 등을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마트도 중국내 27개 점포 우수고객 마일리지를 한국여행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연간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마트 중국직원의 방한 연수여행도 관광공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또 중국 이마트 매장에서 한국관광 홍보이벤트를 전개하고 내년 초 발급되는 ‘한국여행카드’프로모션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관광공사와 신세계는 중국인에 대한 한국관광 서비스를 개선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첼시아울렛 등에 중국어 표지물과 안내요원을 확대 배치하고, 중국의 최대연휴기간인 춘절과 국경절 연휴에는 중국관광객 환대 할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현재 중국인의 쇼핑목적지는 홍콩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지리적, 가격경쟁력으로 볼 때 한국이 더 이상 홍콩에 뒤지지 않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쇼핑관광 홍보를 강화하게 되면 방한관광 이미지 개선은 물론 중국 고소득층 유치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 한국관광공사와의 업무 제휴가 양사의 전문 고유 영역인 유통 및 한국 관광 발전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큰 씀씀이로 인해 세계관광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관광객은 이미 전통적인 관광업계인 호텔, 항공, 여행업의 범주를 넘어 국내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광공사와 신세계는 장기적으로는 중국관광객 대상 음식서비스 개선을 위해 중국관광객 전용음식점 운영을 검토하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력 있는 쇼핑아이템 개발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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