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혁신을 통해 외형과 내실을 다진다”
삼성 최초의 여성 CEO 이부진 사장이 14일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내년도 경영 전략 키워드는 성장과 혁신”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성장과 혁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뜻으로 함께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사장이 내건 두 가지 경영 키워드, ‘성장’과 ‘혁신’은 각각 외적인 성장과 경영에서의 내실을 다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호텔신라측 관계자는 “성장을 경영 키워드로 잡은 것은 눈에 보이는 실적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경영 전략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담긴 것.
또 다른 키워드 ‘혁신’은 내부의 질적 성숙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운영 프로세스나 내부 소통 과정에 대한 개선 의지가 반영 된 것이다.
관계자는 “실적뿐만 아니라 회사의 질적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힘을 쏟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비공개로 치러졌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 등 외부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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