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침몰 인성호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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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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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조업중 침몰해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가운데 14일(현지시각) 현지 구조팀은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제7 인성호를 추가로 사고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15일 러시아 선박도 수색작업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실종자를 구조할지는 미지수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지 구조팀은 제707홍진호 등 한국 어선 2척과 뉴질랜드 어선 3척이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아내진 못했다.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5m 내외로 높게 일고 있고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등 기상이 매우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공군은 당초 항공기를 사고해역으로 보내 수색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경청은 “사고 해역 수온이 영상 2도 안팎이어서 실종 후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 내외여서 뉴질랜드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대부분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실종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표류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 구조 당국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를 맡은 뉴질랜드 당국은 이미 사고발생 24시간을 넘긴 상황에서 실종된 17명의 생존 가능성을 극히 희박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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