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정부는 이날 제7 인성호를 추가로 사고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15일 러시아 선박도 수색작업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실종자를 구조할지는 미지수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지 구조팀은 제707홍진호 등 한국 어선 2척과 뉴질랜드 어선 3척이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아내진 못했다.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5m 내외로 높게 일고 있고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등 기상이 매우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공군은 당초 항공기를 사고해역으로 보내 수색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경청은 “사고 해역 수온이 영상 2도 안팎이어서 실종 후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 내외여서 뉴질랜드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대부분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실종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표류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 구조 당국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를 맡은 뉴질랜드 당국은 이미 사고발생 24시간을 넘긴 상황에서 실종된 17명의 생존 가능성을 극히 희박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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