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2000 돌파는 위기 극복의 상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14 16: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국거래소는 14일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에 대해 한국 경제 및 금융시장의 위기극복의 상징이자 국내증시의 프리미엄시장 진입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국내증시가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우량기업 상장 확대, 간접투자 및 퇴직연금 등의 활성화를 통한 장기 투자수요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09.05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2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11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2000포인트 돌파의 주요 요인으로 우선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을 꼽았다. 올해 한국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성장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것이 북한 리스크 대두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국내기업의 실적호전을 꼽았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소비침체 등 여건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노력으로 실적호전이 지속됐다고 파악했다. 올해 상장기업 157사의 순이익이 2분기 19조원에서 3분기 22조원으로 분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요인으로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꼽았다.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저금리 및 통화확대 정책 지속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증대됐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증시 수급구조의 안정적 유지를 꼽았다. 펀드환매로 투신의 수요기반 약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연기금, 랩어카운트가 그 공백을 메우면서 수급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가 2000선에 도달했던 지난 2007년 증시상황과의 비교하며 경기상황은 07년이 경기 최정점이었던 반면, 올해는 회복기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실적이 2007년 보다 오히려 양호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주체는 지난 2007년 펀드 활성화에 따른 투신권 및 개인에서, 외국인 주도 하에 연기금, 랩어카운트가 가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주도업종은 2007년 철강, 조선, 기계업종에서 올해는 자동차, 화학, 정보기술(IT)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