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단연 노트북으로 과거 3cm는 기본인 두께가 최근에는 1cm 미만으로 얇아졌다. 하지만 줄어든 무게와는 반대로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맥북에어는 가장 두꺼운 부분이 1.7cm, 가장 얇은 부분의 0.3cm로 평균 3cm 이상의 두꺼운 노트북들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무게도 1.05kg에 불과해 동급 노트북의 배터리를 뺀 무게와 비슷하다. 이 제품은 지난달 4일 출시 이틀만에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엑스노트 X300시리즈’는 두께 1.75cm, 무게 970g의 초슬림 제품이다. 전체 두께가 일정하게 얇은 풀플랫 디자인을 적용, 화면의 테두리 경계를 없앤 11.6인치 액정화면으로 시원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 ‘WB2000’은 엄지손가락보다 얇은 21mm의 슬림한 본체를 자랑한다. 얇은 두께지만 광각에서부터 망원까지 촬영할 수 있는 5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해 풍경 사진에 제격이다.
올림푸스한국의 ‘FE-5050’은 불과 112g로 휴대성을 높였다. 무게는 낮췄지만 성능은 강력하다. 2.7인치 23만 화소 LCD, 14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또 손떨림 보정 기능, 얼굴인식모드와 자동초점(AF) 트래킹 모드로 최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 어학기 ‘위너스토리 S1’은 손바닥만한 크기에 두께는 13.9㎜, 무게는 160g밖에 되지 않아 휴대하기 편하다.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와 전문 어학기를 합쳐 놓은 제품으로 영화나 음악을 감상 시 자신이 원하는 대사나 가사를 즉시 편집해 공부할 수 있다. 4.3인치 1670만 화소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제품의 두께와 무게는 사용자 편의성과 바로 직결되는 중요한 속성 중 하나”라며 “최근에는 1cm 미만의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관련 제품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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