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LG, ‘프리미엄’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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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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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올 한해 휴대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LG전자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새로운 경쟁에 나선다.
 
최근 LG전자는 이달 중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며 뒤쳐진 경쟁을 따라 잡으려 했다.
 
하지만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부문 강자로 우뚝 선 삼성전자와 신흥 강자로 거듭난 팬택에 밀렸다.
 
절치부심한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으로 조금씩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스마트폰과 피처폰 2개 사업부로 나눠졌던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 조직도 일원화하는 등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스마트폰 시장 선봉에 나서는 제품은 지난 달 22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전파 인증을 마치고 이달 중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옵티머스마하’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을 탑재한 옵티머스마하는 3.8인치 고해상도(800×480화소) 화면과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사의 1㎓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마하(Mach)’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성능 CPU를 이용해 각종 멀티미디어를 초고속으로 구현, 기능 인식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듀얼 칩셋을 탑재, 통화를 지원하는 모뎀칩과 멀티미티어를 처리하는 CPU가 분리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퀄컴칩의 경우에는 통화지원과 멀티미디어 처리가 한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지만 마하는 음성 통화용과 멀티미디어 용으로 칩이 나눠져 사용 유무에 따라 두 개의 칩이 선택적으로 활성화된다.
 
아울러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기능을 통해 사진,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으로 PC와 공유할 수 있고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포트를 제공해 TV를 직접 연결해 촬영한 동영상 등 콘텐츠를 TV로도 즐길 수도 있다.
 
LG전자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LG전자는 1년여의 제품개발 시간과 25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부은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다음달 중 내놓고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맞설 고급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옵티머스2X에는 LG전자와 SK텔레콤 양사의 상품기획, 디자인, 제품개발 및 마케팅 등 전 분야 실무진이 참여할 정도로 모든 역량이 대거 투입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마하와 옵티머스2X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에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질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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