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의 투자자 신뢰도가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4일 시장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ZEW 투자신뢰지수가 지난달의 1.8에서 4.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문가 예상치는 3.9였다.
이 지수는 지난 10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09년 1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상승세로 반전했었다.
볼프강 프란츠 ZEW 소장은 성명을 통해 "주문과 생산 증가가 경기 회복세를 빠르게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상승세를 보였던 지수가 이달에는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츠 소장은 "수출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용시장 개선과 저금리 덕분에 내수도 활성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가 5명으로 구성돼 일명 '5현자(賢者)위원회'로 불리는 독일 경제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달 연례 보고서에서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91년 이후 최고치인 3.7%로, 내년 성장률은 2.2%로 예상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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