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등학교 12개 가운데 1개 꼴로 학생들의 학력이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교육부가 잉글랜드 지역 1만1천5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영어(읽기 및 쓰기), 수학 2과목에 대한 학력 평가(Sats)를 실시해 14일 발표한 결과 962개 학교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1세 초등학생 가운데 기초 학력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이 60% 미만일 경우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다.
교육부는 매년 전국 단위로 평가를 실시해 학교별.지역별 평균 성적, 미달 비율 등을 모두 공개한다.
올해 학력 평가는 지난 5월 실시됐으나 대표적인 2개 교원 노조가 "학교 순위를 매기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면서 시험감독을 거부하고 현장학습을 실시하는 바람에 4분의 1가량의 학교에서 시험이 치러지지 못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초학력에 도달한 학생은 영어 87%, 수학 86%로 집계됐다.
영어, 수학 2개 과목 모두에서 기초 학력 수준에 도달한 학생은 73.5%였고 성별로는 남학생이 71%, 여학생이 76%로 나타났다.
2개 과목 모두 전교생이 기초학력 수준 이상을 기록한 학교는 289개로 집계됐다.
반면 런던 북부 앤필드의 한 학교에서는 기초 학력 수준에 도달한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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