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벨기에 신용전망 '부정적' 하향

  • S&P, 벨기에 신용전망 '부정적' 하향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6개월 뒤 신용등급 강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S&P는 벨기에 총선이 6월 치러진 뒤 반년이 넘도록 아직 연립정부 구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용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의 정정불안은 시급한 연금개혁, 재정적자 감축 등과 같은 문제해결 지연을 초래하면서 향후 벨기에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S&P는 벨기에 연정이 조속히 구성되지 않으면 6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벨기에는 연정구성 불안에 따른 재정적자 문제가 부각되면서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이른바 유럽 주변부 국가가 아닌 유럽 중심부 국가 가운데 재정위기에 맞닥뜨릴 위험이 가장 큰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

연정구성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올 하반기 이후 벨기에 국채와 독일 국채간 수익률 격차인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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