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세계 해운업계 영향력 43위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이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43위에 올랐다.
　
　한진해운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해운업 전문 일간지인 로이드리스트가 ‘로이드리스트 톱100 2010’(Lloyd’s List ONE HUNDRED 2010)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창간 276주년째를 맞는 로이드리스트에서 선정한 금번 로이드리스트 톱 100 2010은 창간 이래 처음으로 시도됐다. 전세계 해운업계에 종사하는 인물을 대상으로 마켓 지식, 성과, 평판 및 리더쉽 등을 종합 평가, 로이드리스트 편집부원들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로이드리스트는 “한진해운 대표이사이자 TSA 아시아선사 수장으로서 유럽, 미국 중심인 해운업계, 협의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아시아 선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 분위기를 조성한 업적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어려운 해운환경 가운데에서도 올 초 TSA 신임의장으로 선임돼 세계 주요선사들이 해운경기 침체를 딛고 재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특히 “태평양 노선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미주ㆍ아시아 지역의 주요 화주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여 상호 발전 방안을 적극 추진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민 사장은 올초 미국 최대 해운ㆍ물류 전문지인 JOC에서 선정하는 ‘JOC Leadership Roll 12인’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마이크 듀크 월마트 회장 등 과 함께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에 따르면 1위에는 리셩린 중국 교통운수부 장관, 2위에는 닐스 앤더슨 AP 몰러머스크 CEO, 3위는 죤 프레드릭 노르웨이 프론트라인 회장이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22위에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 50위 STX 강덕수 회장이 뽑혔다.